logo

17. 첫번째 청문회

Views 420 Votes 0 2016.01.06 02:20:02

17

17-첫번째 청문회.jpg

  

The First U.S. Congressional Hearing

 


Ex-Northrop officials and executive members,
as well as the corporation itself subpoenaed.
But the related executives and Chairman avoid the hearing.
D. Meredith Wilson, 79 years old,
Chairman of the Corporate’s Board of Director,
appeared to the hearing,
and goes through the hard inquiries
for about five hours.

 

 

 

첫번째 청문회

 

 

 

  1988년 9월 28일 미연방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조사소위원회는 노드롭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활동의 일환으로 청문회를 열었다. 동 청문회의 내용을 취재한 LA 타임스의 보도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날의 청문회에는 소환장을 받은 노드롭의 토마스 존스 회장이 출석을 거부함으로써 관계소위원회의 조사관계자들로부터 노여움을 샀고, 조사위원들은 다음 청문회에 그를 반드시 소환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물론 대 한국 판촉로비에 관련한 노드롭의 전직간부 중에 어느 누구도 출석하지 않았다. 그들은 변호사를 내세우고 가능한 한 증언을 기피하며 시간을 벌자는 속셈이 분명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노드롭의 간부는 노드롭이사회장인 메레디드 윌슨(D.Meredith Wilson)으로 그는 79세의 고령이며 스탠포드대학의 교수출신이다.
  의회의 증언에 의하면 노드롭의 최고경영자인 토마스 존스와 그외의 고위 간부들은 뇌물증여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거래와


335


관련하여 한국인들에게 6백25만달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각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미 노드롭사의 중역들로부터 소명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여섯시간 동안 계속된 청문회에서 밝힌 윌슨의 진술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집약된다.

  1984년 두차례에 걸친 중역간부회의에서도 노드롭의 최고 경영진은 몇가지 중요한 한국과의 거래내용들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거나, 아예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드롭의 경영진은 사업상 최악의 실수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전략을 구사했으며, 윌슨이 지적한 문제점 중에는 토마스 존스가 거래에 관련된 한국인들은 신임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중역들에게 주지시켰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노드롭이 지급한 6백25만달러는 지급한지 수주일 만에 증발해 버렸다. 이사회 측은 존스 회장이 관련한국인들의 신용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든 조회는 해보았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하더라도 존스 회장의 관련한국인들에 대한 신임은 잘못 적용되었다.

  윌슨은 6백25만달러가 로비활동 또는 정치적 뇌물성격이나 용도로 처리되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느냐는 계속된 추궁에 그는 아니라고 확신하는 것은 경솔한 것이며, 노드롭의 이사회는 여전히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답변과 함께 노드롭사가 존스 회장과 그외 관련중역들에게 특별히 어떤 조치를 취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는 한편, 몇몇 관계자들은 그들의 보수 또는 상여금이 삭감되었다는 사실만 털어놓았다.
  윌슨의 증언에 의하면 한국과의 거래안건에 대한 이사회의


336


승인은 84년 7월 18일에 이루어진 것으로써 동 거래(호텔합작투자 계약)의 계약이 노드롭의 중역간부들에 의해 서명된지 5일후였다.
  이미 앞서의 자료에서도 밝혔듯이 호텔합작투자 계약은 84년 7월 13일 서울에서 체결되었고, 6백25만달러의 지급과정에서 나타난 자료에 의하면 동 계약에 관련된 안건을 동년 7월 18일에 노드롭의 이사회는 승인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문제는 이미 거래계약이 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중역들은 이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에서 호텔합작투자 계약을 승인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은 순서가 뒤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노드롭의 몇몇 관련 중역간부들의 각본에 의한 거래라는 의미도 된다. 더욱이 이사회의 멤버들이 상기 안건을 다루기위해 회의에 참석했을 때 5,6명 이상의 중역들은 한국 측 파트너들의 신용을 확인하는 것을 포함하여 한국 측이 호텔합작투자에 제공하는 토지에 대한 감정을 실시하고 노드롭은 합작투자회사의 관리권을 공동으로 소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같은 관심을 표명한 중역들이 완전히 그들의 견해를 피력하고 동 이사회가 만족을 하기 전에 노드롭의 경영진은 동년 8월 8일에 한국 측 파트너들에게 6백25만달러를 송금한 것이다.
  다음 이사회는 동년  9월 19일에 있었는데 이사회멤버들은 모든 그들의 관심사가 충족되었거나 조만간 충족될 것으로 믿었다는 것이 윌슨의 주장이다.
  조사소위원회에 조사관 브루스 쉐이핀(Bruce Chafin)은 동 위원회의 조사에 관련된 증거자료를 요약하여 언급하면서, 한국 측 파트너들에게 지급된 자금은 사실상 호텔건립 이외의 어떤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드롭간부들의 기본적인 회계상의 실수는 문제의 자금이 실질적으로 쓰여진 용도를 그들이


337


그럴 듯하게 부인하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쉐이핀의 증언에 의하면 이사회는 문제의 자금이 해외에 송금된 사실과 궁극적으로 모든 관심사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원의 에너지상업위원회 위원장 존 딩겔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1975년의 스캔들과 흡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동 위원회소속 토마스 브릴리(Thomas J. Bliley Jr.)의원은 불행하게도 노드롭은 처음으로 해외부정거래방지법 저촉여부에 걸려든 회사라고 하면서 노드롭의 간부들은 아주 백치가 아니면 영악스러운 어떤 계획으로 이와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혹평을 했다.
  조사관 피터 스탁튼은 노드롭의 이사회는 경영상 연구를 위한 한 마리의 실험용 개와 같았다고 비꼬았다.
  오레곤주 출신인 론 와이든(Ron Wyden)의원은 노드롭 측에서 증언에 나선 윌슨 이사회장을 향하여, 본인은 다섯 시간에 걸친 귀하의 증언을 듣고보니 노드롭의 경영위원회는 경영실책위원회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노드롭 측에서도 그들이 고용한 존스 데이(Jones, Day)라는 법률회사로 하여금 노드롭사 내에서 자체 조사를 수개월에 걸쳐 실시하였고 노드롭의 이사회장 윌슨은 상기 법률회사가 마련한 조사보고서를 하원조사소위원회에 제공할 것을 거부했다. 동 조사보고서가 하원조사소위원회 또는 연방대심원에 조사자료로써 제공되어 공개될지는 의문이나 노드롭은 내외적으로 동 사건과 관련하여 마무리하는 과정에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의회의 조사는 물론이고, 연방대심원은 일련의 거래사건들이 미국의 해외부정거래방지법(U.S. Foreign Corrupt


338


Practices Act)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안전교역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역시 노드롭이 1975년에 서명한 동의판결 조건을 위반했는 지의 여부를 조사 중에 있었다. 75년 당시 노드롭은 관계안전교역법에 따라 요구되는 회계관리를 거치지 않고 외국인들에게 3천만불을 지급한 혐의로 고발되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열린 청문회는 노드롭의 해외거리에 대한 확대되어 가는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보다 오히려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사위원회의 관심만을 불러일으키는 결과가 되었다.
  노드롭의 F-20 전투기 대 한국 판촉로비사건과 관련하여 89년 말 현재 여전히 미의회와 연방대심원이 조사를 하고 있으며, 고육지책으로 노드롭에 의해 서울과 프랑스 파리에서 제기되었다가 철회 또는 심의가 거절된 중재심판청구는 이제 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다시 일본 동경에서 중재신청을 하였으며 동 사건은 심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노드롭의 지원으로 박종규에 의해 설립되었던 홍콩의 바카바로우사와 신광수에 대해서도 노드롭은 사기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방카바로우사는 박종규가 사망하기 전까지 월 3만3천달러씩 노드롭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박종규의 사후에는 그 기능이 폐쇄되었다. 실질적으로는 불과 수개월 동안 존속했던 홍콩법인인 상기사는 당시 노드롭의 부사장 제임스 도어시의 아들 마이클 도어시가 재무관리와 함께 신설회사의 관리를 전담했다고 한다.
  이러고 보면 노드롭사건과 관련하여 법률적인 송사가 서울과 홍콩 그리고 동경과 미국에서 진행되어왔던 것이다.
  89년 11월 3일자 LA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노드롭이 동 사건과 관련하여 지출한 법률비용은 그들이 환수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6백25만달러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339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명분 때문에 여러 곳에서 송사를 치르고 있는 것은 어차피 자업자득의 결과인 지도 모른다.
  미국 내의 관계당국으로부터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지는 예견할 수 없으나 중재심판의 경우, 노드롭의 승산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물경 12억달러나 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완성해낸 F-20 전투기의 생산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남은 것은 판촉로비에 얽힌 비리의 내막을 정리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F-20 전투기의 연구개발보다 몇 배나 더 어렵고 풀기 어려운 난제이기도 하다. 연구개발에는 오직 인간의 두뇌와 집념만으로 가능했지만 이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잘못 활용된 두뇌와 양심이 도덕적으로 그리고 법률적으로 얽히고나면 그것을 해결하기란 연구개발에 기울인 노력 이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건인것 같다.
  노드롭사내의 한 관계자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F-20전투기의 판매가 실현되었다면 모든 관계자들은 강도로 변했을 것이다. 그리고 노드롭은 빈손이 되어도 모든 관계자들은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 사건의 내막을 잘 이해하고 있는 어느 관계자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하면서 마치 노드롭의 입장이 그런 것 같다고 비유했고, 또 어떤 인사는 집안도둑이 바깥도둑과 내통하다가 들통이 나자 서로 상대방을 매도하는 꼴이 되었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미하원의 첫번째 청문회가 열렸던 88년 9월 28일을 전후하여 유종만은 어느 누구도 예기치 못한 발상으로 신광수에게 새로운 거래협상을 제안하게 되었고, 그 협상의 중재인으로 필자를 내세우기 위해 상대의 의중을 조심스럽게 타진해왔다. 필자는 유


340


종만의 발상이 처음부터 끝까지 노드롭문제에 임하는 그의 태도와 의도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를 일부나마 명료하게 나타내 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뜻이라면 신광수의 측근과 직접교섭을 하도록 권하고 필자는 완곡히 거절했다. 그 말을 들은 유종만은 박보석의 행방을 수소문하였고 박보석과 전화통화로 만날 약속이 이루어지자 그는 지체없이 사무실을 나와 자동차를 몰고 벤추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병세가 깊으면 값비싼 명약을 쓰게 되는 법. 과연 신광수 측에서 유종만이 제시하는 거래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매우 회의적이었다.
< 제 1 부>


341

List of Articles
Subject

1. 홍콩에서 날아든 특급우편 file

1 Express Package of Document from Hong Kong In the mid April of 1987, the package of documents, in which contains the confidential contract papers relating to the Northrop’s marketing promotion of F-20 Fighter P...

2. 타이거 샤크의 거간꾼들 file

2 F-20 Tiger Shark's People In the April of 1983, Northrop dispatched James K. Shin, a front-man for the lobbying activity to work out the marketing promotion of F-20 to Seoul, Korea. James K. Shin(Korean name : Shin, Kwang Soo...

3. 검은 돈 6백25만불 file

3 The Black Money of 6.25 Million Dollar  An undercover struggle between James K. Shin and Min Ha Lee continued, and a constant secret negotiation between Park, Chong kyu and Northrop's executive members to funnel the lobby...

4. F-20의 추락 file

4 F-20 Fighter Crashed During the late President Park's time, a power broker, Chong kyu Park countered with an ambush unexpectedly on the way of rebuilding his dignity. On October 10, 1984, a F-20 Fighter was exploded during the d...

5. 대통령의 커미션 요구설 file

5 A closed Meeting Between The President and Chair While C.K. Park's trusted assistant, Myung Duck Ma (Eric Ma) faces with a lyunch from the hoodlums hired by James K. Shin who was Ma's step father - in -law at that time, Park'...

6. 피스톨 박의 죽음 file

6 Pistol Park's Passing Away Park's death forcasted the stormy night, and the lobbying scandal falls into a whirlwind...... Breaking through a mine field , James K. Shin works out a hand-hand fight. Stepping into a self- made ...

7. 신사협정 file

7 The Settlement and 1.5 Million Dollar's Gentlemenship While Northrop was not able to recover even a penny of 6.25 million dollar through the settlement negotiation with Korean counter partner, U.S. aircraft maker paid 1.5 mil...

8. 신광수의 1차보도계획 file

8 James K. Shin's First Failure In Buying off News Media Jim K.Shin, ostracized from Northrop and Min Ha Lee, makes an attempt in slandering and blaming Min Ha Lee and Chong Won Lee through one of Korean community newspaper in ...

9. 맞불지르기 file

9 Shin's Confidential Letter and Northrop's Counter Fire Due to a breakdown of the negotiation with Nothrop behind the scene, a long story letter prepared by James K. Shin was sent to Thomas V. Jones, Chairman of Northrop, and ...

10. 50만불의 지급약정 file

10 A Half Million Dollar's Pa ment Agreement Northrop, who already gave up to recover 6.25 million dollar, takes the related case to the Korea Commercial Arbitration Court in Seoul, but the court hearing never be held. A half ...

11. 미로에 선 사람들 file

11 The People On The Road Without A Milestone Even after taking 1.5 million dollar, Jim K. Shin sticks to scheming another clandestion dealing. Chong Man Yoo and Shin in the same boat made A nonsensical plot to recover 6.25 mil...

12. 흘러들어가는 정보 file

12 The Information Funneling into the Mass Media The information relating to the Northrop’s lobbying scandal being funneled into Washington D.C. And the mass media, Peter Stockton, U.S. congressional special investigator, take...

13. 워싱턴D.C로부터 file

13 The Case Uncovering From Washington D.C Maintaining a cooperative relation with Jack Anderson And Peter Stockton, U.S. congressional special investigator, Chong Man Yoo continues to report the situation pertaining to the cas...

14. 오리발로 걷는 사람들 file

14 A Parade of Interview With A Negative Answer James K. Shin in Hawaii and Charles S. Kim in Chicago show up for the interview respectively. But the true story still covering up in their palms…… and the article about Jack Anderson...

15. 베일속의 인물 file

15 Chasing Eric Ma, A Veiled Character Eric Ma, a shadow business man who has been tracing by the reporters of Los Angeles Times and the Wall Street Journal, leaves Seoul for Hawaii, carrying 50 Kg big bag contained the confident...

16. 다시만난 사람들 file

16 The People Who Catch Up Each Other Yesterday, they were the comrade in arms, but today, they are forced to tie up each other as opponents. The survival principle to live for the death And to die for the revival. 다시만난 ...

17. 첫번째 청문회 file

17 The First U.S. Congressional Hearing Ex-Northrop officials and executive members, as well as the corporation itself subpoenaed. But the related executives and Chairman avoid the hearing. D. Meredith Wilson, 79 years old, Chai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