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4. 오리발로 걷는 사람들

Views 467 Votes 0 2016.01.06 02:14:09

14

14-오리발로 걷는 사람들-02.jpg

  

A Parade of Interview With A Negative Answer

 


James K. Shin in Hawaii
and Charles S. Kim in Chicago
show up for the interview respectively.
But the true story still covering up in their palms……
and the article about Jack Anderson’s
family on the LA Times……

 

 


오리발로 걷는 사람들

 

 

 

  언론의 보도가 계속되는 동안 침묵을 지키면서 사태 진전을 관망하던 신광수가 더 이상 보도를 통하여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듯 그의 특유한 매너로 신문인터뷰를 하고 표면에 나섰다. 그것은 신광수가 처음으로 한국일보 하와이지사의 윤여춘 기자와 가진 6월 21일과 6월 23일자로 2회에 걸친 인터뷰 내용인데 그가 노드롭의 컨설턴트로서 활약해온 이면의 행동과는 정면으로 상충되는 증언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 증언내용은 어디까지나 이민하와 이종원을 겨냥한 것이며, 노드롭과의 불편한 관계에서 비롯된 자신의 입지를 변명하기 위한 자기모순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그의 인터뷰는 동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당사자들로 하여금 역시 신광수라는 평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물론 신광수만이 양면성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노드롭을 포함한 대부분의 당사자들이 양면성을 지닌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동 사건 자체가 본질적으로 이중성 내지는 양면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289


  그러나 사건 자체가 당사자들로 하여금 두 개의 답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광수가 한국일보 하와이지사의 기자와 행한 인터뷰 내용은 심도있게 분석 정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것은 복잡한 양면성을 지닌 동 사건의 본질을 다시 명확하게 조명해 볼 수 있는 단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은 진실과 겆시을 동시에 말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모순덩어리의 사고적 존재라고 한다면 신광수의 언행은 사회성을 내포한 비리의 일면으로 볼 수도 있다. 동 사건에 관련된 그의 처신은 이민하와 노드롭에 대해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터뷰 내용 중 가장 문제시되는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신광수는 노드롭사건은 결코 스캔들이 아니며 실패로 끝난 노드롭사의 합법적 대한투자, 즉 6백25만불은 F-20전투기의 판촉을 위한 로비자금이 아니라 호텔합작을 위한 정당한 투자였으며 이 돈을 돌려주지 않고 아직도 외국은행에 은닉하고 있는 박종규의 일부유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첫째, 호텔합작투자 계약서 한 가지만 가지고 명분을 내세우면 틀린 투장도 아니다. 그러나 신광수가 노드롭의 존스 회장에게 보낸 서신의 3페이지에 보면 박종규가 동경 프린스호텔에서 노드롭의 중역들과 회합과정에서 판촉자금 조달을 위한 방법으로 제안한 항목 중 마지막 조항에 노드롭이 호텔투자금으로 내놓은 자금은 판촉자금으로 전용한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이것은 신광수가 증언한 내용이다.
  둘째, 신광수는 노드롭과 동양고속의 판매대리점 계약이 끝난 후 이민하와 이민계약을 체결하고 동양고속이 노드롭으로부터 수


290


수하는 판촉커미션 중에서 25%의 금액을 할당받기로 되어 있었다. 바로 이와같은 이면계약(Kick Back Agreement)을 근거로 신광수는 86년 3월 4일자로 그의 변호사를 통하여 문제의 6백25만불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미화 1백56만2천5백불을 지급하라는 서신을 보냈다.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히 판촉커미션 내지는 판촉자금이라는 것을 신광수 자신이 규명하고 있다.
  6백25만불 사용내역에 대해 5백만불은 박종규와 이민하의 수중에서 처리되었으며 나머지 1백25만불은 박종규가 그의 개인적인 외환부채를 갚는데 쓰여졌다고 신광수는 주장하고 있다.

  1백25만불 가운데, 1백만불은 박종규로부터 보증수표를 받아 신광수 자신이 챙겼다는 것은 관련당사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렇다면 신광수는 박종규의 외환채권을 가지고 있었단 말인가.
  유종만의 평소의 말대로 신광수는 돌아서면 탄로가 나버릴 거짓말을 항상 천연덕스럽게 해대고 있었다. 신광수는 박종규 사후 일 년이 경과된 86년 11월 말을 전후하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1백만불을 박종규에게 돌려준 것처럼 가짜 영수증을 만들었고 스스로가 더 깊은 함정을 파놓은 결과가 되어버렸다.

  이민하가 86년 6월 11일 판매대리점 계약 청산조건으로 노드롭으로부터 지급받은 1백50만불은 다른 3인이 착복했다고 신광수는 주장하고 있다.

  상기 대금 가운데 강세희는 이미  86년 7월 17일 50만불을 받


291


았고, 신광수는 이민하와 87년 5월 20일 지급약정을 체결하고, 6월 하순경 이민하로부터 50만불을 받아 홍콩의 환생은행에 있는 자신의 개인구좌에 입금시킨 사실이 있다. 동 대금은 김진억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미국인 변호사 그린 우드(Green Wood)가 스위스은행에 있는 이민하의 구좌에서 인출하여 신광수에게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광수는 50만불 가운데 박보석에게 17만불, 강세희에게 5만불을 분배해 주고 자신은 28만불을 착복한 것이다. 결국 노드롭에서 빠져나온 7백75만불 가운데 신광수가 1백50만불을 받아 챙긴 셈이다.

  박종규가 국내사업자금을 굳이 홍콩은행에 예치시킨 이유에 대해 신광수는 박종규가 국내법에 지독할 정도로 무지했으며, 최고급호텔건립을 위해 세계 각국의 호화자재를 구입하고자 마음대로 인출해 쓸 수 있는 국외은행을 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신광수의 말대로 박종규는 국내법에 무지했다고 하더라도 노드롭을 포함한 관련당사자들의 법률자문인 변호사들 마저 관계법률에 무지했기 때문에 6백25만불이 제3국으로 송금되었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노드롭이나 법률전문가들이 법률상식에 무지한 박종규와 똑같다는 얘기다. 이거야말로 눈감고 아웅하는 격이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지겠다는 몽매한 답변이었다.

  신광수는 박종규가 타계하기 직전에 그에게 문제의 자금을 반환하는데 협조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박종규는 이민하가 그만한 돈이 있다며 스위스은행과 홍콩은행에 3천여만달러를 예치해두고 있다는 귀뜸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종


292


규는 유족에게 자금을 반환하도록 당부했다는데 유족이 이를 실천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한마디로 유족은 돈에 눈이 어두어진 데다가 국제법을 너무 모르고 있으니 이제라도 사실을 털어놓고 자금을 노드롭에 반환하면 사태는 진정될 수 있다고 본다 라는 말을 거침없이 늘어 놓았다.

  이와같은 발언내용은 이민하와 이종원을 겨냥한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것이다. 이민하가 해외에 은닉해둔 외화가 얼마인 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박종규가 유족들에게 문제의 대금을 노드롭에 반환하라는 것과 신광수의 협조를 받으라는 유언을 남긴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유언을 남겼다면 미망인 이종원과 자금을 보관했던 이민하 그리고 박종규가 죽기 전까지 공적인 업무로 결재서류를 들고 병실에 드나든 마명덕일진데 신광수는 난데없이 박종규의 유언이 어쩌고 하며 떠들고 다녔다. 그렇다면 신광수 자신도 1백50만불이나 개인적으로 챙겨버린 돈을 반환해야 할 의무가 있다. 더욱이 그는 자신의 문제의 자금중에서 한 푼도 챙긴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 않은가.

  이민하는 86년 6월11일 찰스 김으로 하여금…… 1천8백50만불을 청구토록 했다. 결국 노드롭은 이민하에게 1백50만불을 지급, 그중 25만불은 그간의 경비로 제하고, 1백25만불은 이민하가 보관하고 있던 5백만불에 보태어 노드롭의 원래 투자액인 6백25만불을 만들어 반환하라고 요구했으며 이민하도 이를 승락했었다고 하는 신광수의 주장이다.

  동 사건의 이해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신광수는 권모술수에서


293


만은 이민하보다 수준이 아래에 있다는 농담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상기와 같은 발언 내용을 보면 상황에 따라 척척꿰어 맞추어내는 신광수의 발상은 어처구니 없게도 그럴 듯한 것이다.
  노드롭과 이민하는 86년 초부터 수개월 동안 여러가지 가변적인 청산타협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결국은 노드롭 측이 문제의 6백25만불은 사내불량채권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1백50만불은 강세희 등 문제의 인물들이 말썽을 일으키지 않게 한다는 조건으로 내놓은 청산대금의 명분이며, 이 중에서 강세희와 신광수 자신이 1백만불을 챙겼는데 어떻게 1백25만불을 5백만불에 보태어 반환한다는 것인지 그야말로 돌아서면 탄로가 날 수밖에 없는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마직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일부 외신이 신광수의 과거경력을 좋지 않게 보도하고 있는데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끈질긴 면담요청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다. LA타임스의 경우 기자가 4,5일이나 호놀루루에 머물며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내가 응하지 않자 입원중인 아내를 만나 횡설수설한 얘기를 근거로 기사를 썼다. 나는 한번도 법정에 선 일이 없으며……

  LA타임스나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들이 그를 집요하게 추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시기에 신광수 부부는 이혼수속 중이었고 별거를 한지가 수개월이나 되었으며, 그의 부인은 입원한 사실도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한 사실도 없었다. 그


294


의 부인은 집앞에까지 찾아온 기자를 따돌리고 피하느라 정황이 없었다는 것이 본인과 가족들의 증언이다. 어찌보면 멀쩡한 사람 졸지에 바보로 만드는 꼴이다.
  신광수는 마지막으로 미의회의 청문회에서 증언을 요청해 온다 하더라도 그의 증언은 인터뷰 내용과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그는 상기와 같은 인터뷰를 하고난 다음 한달 정도 경과하여 변호사를 고용하고 면책(Immunity)을 신청하는데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면죄신청이라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관련사건에 대한 자신의 혐의를 진실하게 밝힌다는 조건이 전제된 것이다. 한마디로 허위진술이나 위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신광수가 한국일보와 2차 인터뷰를 마치고 난 다음 날인 6월 24일(6월25일 보도기사) 한국일보 시카고지사의 임송백 기자가 이민하의 대리인 노릇을 해왔던 찰스 김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10센트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1백50만불을 분배한 3인 중 한 사람이라는 신광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박종규가 임종하기 전 노드롭으로부터 받은 6백25만불을 반환할 것을 당부했으나 부인 이종원이 이 돈을 돌려주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크게 번지게 됐다고 함으로써 신광수의 주장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난해하고 헛갈리는 발언이다.
  그는 이민하의 대리인이기도 했지만, 보다는 보좌역으로서 브레인 노릇을 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다. 박종규 생전에는 이민하와 소피텔호텔 사업계획으로 노드롭과 깊이 접촉을 했고, 박종규 사후에는 문제의 6백25만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이민하와 이종원을 도와 청산타협 업무를 맡아 노드롭의 상대역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그는 문서처리나 해주고 통역이나 하는 그런 지위에서 동 사건에 개입한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이민하


295


의 서명만이 된 위임장을 가지고 노드롭과의 청산업무에 임하다가 말썽이나자 이민하와 이종원의 공동서명이 된 위임장을 받아 청산협정이 끝날 때까지 관련업무를 처리했고, 1백50만불도 그가 관리했다. 1개월 후에 김진억 변호사가 와서 그 돈을 인출했고 그때 그는 한 푼도 받은 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의 검찰에서 그가 진술한 내용을 보면 86년 7월 17일 이민하의 지시에 따라 강세희에게 50만불을 지급했고, 동년 11월 26일 역시 이민하의 지시에 의해 1백만불은 스위스은행에 있는 이민하의 개인구좌로 송금하였으며 상기 금액은 87년 6월에 홍콩으로 송금되었다고 했다. 과연 어느 진술이 맞는 것인지 찰스 김 자신도 오락가락하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한편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 나타난 이민하의 진술을 보면 동 자금을 찰스 김에게 신탁을 해두었는데 그가 임의로 스위스 은행에 구좌를 개설하고 입금시켰다는 것이다. 아무튼 1백만불은 스위스은행을 거쳐 홍콩에서 분산 처리된 것 만은 틀림없다. 노드롭문제에 직접, 간접으로 꽤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개입했던 그가 단 10센트도 받지 않고 이민하를 위해 헌신적으로 협조했다는 결론이다. 참으로 믿어지지 않는 얘기다. 다시 그의 발언을 추적해보면 6백25만불을 반환하라고 당부했다는 박종규의 유언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종원이나 이민하가 외부에 밝혔다는 흔적이 없는데 신광수와 찰스 김은 어떤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 저으기 의문거리인 것이다.
  만약 박종규의 유언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문제의 자금 중 대부분을 이민하가 해외에 예치해두고 관리해왔고 그 자신이 자금반환에 응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종원으로서는 반환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종규 측근의 한 인사는 신광수와 찰스 김의 유언에 대한 발언을 놓고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296


  박종규는 임종 전에 아무런 유언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죽음에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요. 임종하던 전날 오후까지도 그분은 병상에서 올림픽 관계서류에 결재를 했으니까요. 그분 자신이 그렇게 임종할 것으로 조금이라도 예측했다면 유언을 그 이전에 유족들에게 남겼을 겁니다. 결국 한마디의 유언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없었던 유언을 날조하여 유포하고 이용한다는 것은 죽은 사람에 대해 커다란 죄를 짓는 일이며 자신들의 악업을 쌓는 일입니다. 아무튼 유언에 대한 허위날조 유포로 유족들이 한동안 곤욕을 치룬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유언가지 허위날조한다면 그 죄를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88년 6월 24일자 로스앤젤리스 타임스에는 느닷없이 ‘잭 앤더슨일가 노드롭과 연관된 한국거래로 피소’(Jack Anderson’s Family Sued Over Korean Deal With a Northrop Link)라는 타이틀을 붙인 기사가 보도되었다. 잭 앤더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겠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과 그의 신문 칼럼을 관심있게 대하는 독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보도였다. 피소내용에 관련된 부분을 원문 그대로 발췌하여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 내용을 근거로 노드롭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신문 칼럼리스트인 잭 앤더슨의 이름이 노드롭사와 한국의 정치적 인물인 박종규(사망) 간에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거래에 관련한 인물들의 명단에 추가되었다.


297


  소송에서 나타난 주장에 의하면 앤더슨은 1984년에 그의 가족들이 박종규와 한국에서 공장을 공동으로 시설하기 위한 거래를 박종규와 개별적으로 협의를 했다. 동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던 미국적 회사의 전직 중역이었던 레이몬드 호와(Raymond Howar Jr.)에 의하면, 노드롭은 동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여 전량 한국으로부터 수출하기로 동의하였으며……
  상기와 같은 특별한 거래는 무산이 되었지만 현재는 1987년 8월에 제기한 소송상의 문제가 되었다. 호화에 의해 벤추라 카운티의 상급법원에 제기된 소송의 대상은 앤더슨 가족들과 호의와 앤더슨 가족들이 설립한 전자회사인 프리시즌 컴퓨터사(Precisi on Computer Products)이다.
  앤더슨은 전화인터뷰에서 1985년에 작고한 박종규와 상기 거래를 협의한 사실을 부인했으며, 한국에서 있었던 그의 가족사업에는 어떤 관련도 없었다고 했다. 앤더슨은 박종규를 알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그와의 관계는 단순히 언론적인 관심사였다고 언급했다.
  노드롭사의 대변인은 자사가 프리시즌 컴퓨터사의 직원들과 상담을 가졌으나 어떤 계약은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  략-
  프리시즌 컴퓨터사와 박종규 그리고 노드롭이 관련된 동 계약은 호텔사업과 판매대리점 거래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호와가 제기한 소송에는 프리시즌 컴퓨터사와 더불어 피고인으로서 케빈 앤더슨(kevin Anderson)과 로드니 앤더슨(Rodney Anderson) - 이들 두 사람은 잭 앤더슨의 아들 – 그리고 앤더슨의 사위인 피터 브러취(Peter T. Bruch)가 나타나 있다.
  소장에 의하면 프리시즌 컴퓨터사는 1984년 1월에 브러취와 호


298


와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한편 호와는 어린시절부터 앤더슨 가족과 친구였다고 한다. 케빈 앤더슨과 로드니 앤더슨은 1984년 6월에 이사로 선임되었다. 호와는 소송에서 프리시즌 컴퓨터사는 한국 내에서 컴퓨터리본생산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위해 1984년 중반에 박종규와 합의했으며, 동 거래는 프리시즌 컴퓨터사가 박종규에 의해 주도해온 한국 측 투자자들에게 동사의 주식 10만주를 발행한다는 규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종규 측의 투자자들은 프리시즌 컴퓨터사에 36만달러를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호와는 인터뷰에서 잭 앤더슨은 박종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소장에 의하면 1984년 5월경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박종규와 잭 앤더슨 간에 동 거래의 협의가 이루어졌다. 호와는 동 회합에서 제외되었으나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앤더슨은 전화인터뷰에서 1984년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동안 로스앤젤리스에 있었고, 박종규와 브러취를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피터 브러취는 한국에 그 자신의 거래선을 가지고 있지요. 그는 자신의 사업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아들이 관여한 사실과 본인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라고 앤더슨은 말하고 있다.
브러취는 전화인터뷰에서 호와의 주장은 전적으로 허위라고 언급했다.
  호와는 소장에서 한국 측 투자자들은 그들이 프리시즌 컴퓨터사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36만달러 중 10달러만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호와는 프리시즌 컴퓨터사에 재정지원을 하기 위해 그가 개인신용으로 설정해 놓은 16만달러의 신용담보를 잃었다고 했다. 계약위반, 사기 및 배임이라고 주장한 본 소송은 3백77만달러의 손해보상을 추구하고 있다. 호와는 그의 소장에서 프


299


리시즌 컴퓨터사의 자금은 브러취의 개인용도로 전용되었으며, 그가 소유한 동사의 주식은 그에게 결코 발행되지도 않았고 동사의 전화시설과 복사기는 호와 자신이 보증한 개인신용으로 구매했으나 프리시즌 컴퓨터사는 이와 관련된 금융대부금 변제를 불이행함으로써 호와 자신은 클레임을 받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브러취는 동사의 대주주로서 그의 진정한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으며, 로드니 앤더슨은 동사의 법률고문으로서 캘리포니아중의 면허도 없이 법률업무를 집행했다는 것이다.
-중  략-
  호와는 노드롭의 역할을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구매하여 그것을 오프셋 의무이행으로 이용하려는 것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호와의 변호사 로드니 펄맨(Rodney Perlman)은 현재 노드롭과 계약의 성격을 결정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그의 법률적인 증거를 찾아낸기 위해 관계문서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호와는 노드롭이 서명한 구매주문서를 보았으며 동 계약은 노드롭의 부사장 도널드 폴즈와 협의되었다고 한다.
‘브러취는 폴즈와 여러차례 대화를 가졌으며, 이들 두 사람은 박종규와 친밀하게 관계했어요’라고 호와는 말하고 있다.
-중  략-
  호와는 짐 케이 신(신광수)이 훗날 컴퓨터리본사업에 관여했다고 털어놓았다. ‘신은 박종규를 위해 일을 했지요. 그는 거의 박종규의 개인 자문역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라고 호와는 말했다.

  이상의 보도내용이 잭 앤더슨 가족이 박종규와 노드롭으로 이어지는 거래관계에 간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나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다.


300


  동 기사의 내용을 노드롭과 박종규의 거래관계와 연결될 만한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프리시즌 컴퓨터사가 설립된 시기는 1984년 1월로 나타나 있다. 84년 1월5일에 노드롭사와 박종규가 창구역할로 내세운 동양고속 간에 판매대리점 계약이 체결되었다. 상기 기사내용으로 보아 소송 당사자인 호와의 주장대로라면 프리시즌컴퓨터사는 노드롭과 박종규 간에 체결된 판매대리점 계약에 따른 간접상쇄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라는 뜻이된다. 노드롭이 박종규와 프리시즌 컴퓨터사 간에 합작으로 설립한 한국 내의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 전량을 구매, 수출한다는 내용이 이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둘째, 호와의 주장에 의하면 박종규 측의 투자자들이 프리시즌 컴퓨터사에 36만불을 투자하고 동사의 주식 10만주를 소유하기로 되어 있었다는데 관련투자자는 10만불을 동사에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민하가 88년 12월 검찰에 구속되어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밝힌 진술내용이다. 이민하는 박종규로부터 수수한 자금의 지출내역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컴퓨터리본 제조회사인 서울정밀주식회사(Seoul Precision Co. Ltd.)에 10만불을 주었다고 했다. 동사는 동양고속의 계열회사로서 천병두 박사가 당시에 대표이사로 있었고, 이민하 역시 동사의 이사였다. 진술에서 이민하는 무슨 용도로 10만불을 서울정밀에 지급했는 지는 밝히고 있지 않으나 LA타임스지의 기사내용과 꿰어 맞추어보면 프리시즌 컴퓨터사와 박종규 간에 체결된 합작투자 대금의 일부로 지출했을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잭 앤더슨 자신은 상기 거래와는 전혀 관련된 바도 없고 아는


301


바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그가 박종규와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친밀하게 지내온 범상한 사이가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의 예리한 필치의 칼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 볼 때 그가 노드롭사건과 같은 문제를 놓고 표면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한 것이다. 그는 정치적 또는 사회적 성격을 띤 시사성의 사건이나 문제를 예리하게 파헤치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칼럼니스트이기 때문이다.


302

List of Articles
Subject

1. 홍콩에서 날아든 특급우편 file

1 Express Package of Document from Hong Kong In the mid April of 1987, the package of documents, in which contains the confidential contract papers relating to the Northrop’s marketing promotion of F-20 Fighter P...

2. 타이거 샤크의 거간꾼들 file

2 F-20 Tiger Shark's People In the April of 1983, Northrop dispatched James K. Shin, a front-man for the lobbying activity to work out the marketing promotion of F-20 to Seoul, Korea. James K. Shin(Korean name : Shin, Kwang Soo...

3. 검은 돈 6백25만불 file

3 The Black Money of 6.25 Million Dollar  An undercover struggle between James K. Shin and Min Ha Lee continued, and a constant secret negotiation between Park, Chong kyu and Northrop's executive members to funnel the lobby...

4. F-20의 추락 file

4 F-20 Fighter Crashed During the late President Park's time, a power broker, Chong kyu Park countered with an ambush unexpectedly on the way of rebuilding his dignity. On October 10, 1984, a F-20 Fighter was exploded during the d...

5. 대통령의 커미션 요구설 file

5 A closed Meeting Between The President and Chair While C.K. Park's trusted assistant, Myung Duck Ma (Eric Ma) faces with a lyunch from the hoodlums hired by James K. Shin who was Ma's step father - in -law at that time, Park'...

6. 피스톨 박의 죽음 file

6 Pistol Park's Passing Away Park's death forcasted the stormy night, and the lobbying scandal falls into a whirlwind...... Breaking through a mine field , James K. Shin works out a hand-hand fight. Stepping into a self- made ...

7. 신사협정 file

7 The Settlement and 1.5 Million Dollar's Gentlemenship While Northrop was not able to recover even a penny of 6.25 million dollar through the settlement negotiation with Korean counter partner, U.S. aircraft maker paid 1.5 mil...

8. 신광수의 1차보도계획 file

8 James K. Shin's First Failure In Buying off News Media Jim K.Shin, ostracized from Northrop and Min Ha Lee, makes an attempt in slandering and blaming Min Ha Lee and Chong Won Lee through one of Korean community newspaper in ...

9. 맞불지르기 file

9 Shin's Confidential Letter and Northrop's Counter Fire Due to a breakdown of the negotiation with Nothrop behind the scene, a long story letter prepared by James K. Shin was sent to Thomas V. Jones, Chairman of Northrop, and ...

10. 50만불의 지급약정 file

10 A Half Million Dollar's Pa ment Agreement Northrop, who already gave up to recover 6.25 million dollar, takes the related case to the Korea Commercial Arbitration Court in Seoul, but the court hearing never be held. A half ...

11. 미로에 선 사람들 file

11 The People On The Road Without A Milestone Even after taking 1.5 million dollar, Jim K. Shin sticks to scheming another clandestion dealing. Chong Man Yoo and Shin in the same boat made A nonsensical plot to recover 6.25 mil...

12. 흘러들어가는 정보 file

12 The Information Funneling into the Mass Media The information relating to the Northrop’s lobbying scandal being funneled into Washington D.C. And the mass media, Peter Stockton, U.S. congressional special investigator, take...

13. 워싱턴D.C로부터 file

13 The Case Uncovering From Washington D.C Maintaining a cooperative relation with Jack Anderson And Peter Stockton, U.S. congressional special investigator, Chong Man Yoo continues to report the situation pertaining to the cas...

14. 오리발로 걷는 사람들 file

14 A Parade of Interview With A Negative Answer James K. Shin in Hawaii and Charles S. Kim in Chicago show up for the interview respectively. But the true story still covering up in their palms…… and the article about Jack Anderson...

15. 베일속의 인물 file

15 Chasing Eric Ma, A Veiled Character Eric Ma, a shadow business man who has been tracing by the reporters of Los Angeles Times and the Wall Street Journal, leaves Seoul for Hawaii, carrying 50 Kg big bag contained the confident...

16. 다시만난 사람들 file

16 The People Who Catch Up Each Other Yesterday, they were the comrade in arms, but today, they are forced to tie up each other as opponents. The survival principle to live for the death And to die for the revival. 다시만난 ...

17. 첫번째 청문회 file

17 The First U.S. Congressional Hearing Ex-Northrop officials and executive members, as well as the corporation itself subpoenaed. But the related executives and Chairman avoid the hearing. D. Meredith Wilson, 79 years old, Chai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