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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맞불지르기

Views 428 Votes 0 2016.01.06 0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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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 Confidential Letter and Northrop's Counter Fire

 

 


Due to a breakdown of the negotiation
with Nothrop behind the scene,
a long story letter prepared by James K. Shin
was sent to Thomas V. Jones,
Chairman of Northrop, and eventually it makes a stormy wind.........
and set the fire on the lobbying case.
Myung Duck Ma was arrested in Seoul by.........
and a series of the telltale story concerning
the undercovered and illigal business activities of Min Ha Lee and
Chong Kyu Park, Chong Won Lee
have been released on the weekly news magarzine
 in LA Korean community.

 

 


맞불지르기

 

 

 

  86년 9월경 마명덕은 박종규의 생전에 계획했던 호텔건립은 이민하와는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워커힐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전락원과 줄을 대어 동 사업계획 추진을 협의하게 되었다. 이때까지도 노드롭 측에서는 부사장 도널드 폴즈가 나서서 6백25만불 반환청구를 관계자들에게 계속 서면으로 주지시키는 반면에 마명덕을 통하여 호텔건립을 위한 복안에 깊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마명덕은 당분간 이민하에게는 비밀로 해둔 채로 전락원 측과 협의한 끝에 30억원 정도 투자하여 노드롭과 아시아문화관광개발의 합작투자 명분으로 내세운 호텔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보았고, 노드롭에도 이 사실을 통보하자 말할 것도 없이 환영하고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까지 이민하를 따돌리고 이 계획을 추진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민하 역시 이종원과 함께 아시아문화관광개발의 주주였기 때문이다. 전락원 측에서 상기 회사의 경영권과 주식을 인수하지 못한다면 투자해야 할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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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이 없는 것이다.
  마명덕은 이민하를 찾아가 그동안 전락원과 합의한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내겠다고 생각했다. 이민하로서는 그 자신이 챙긴 말썽 많은 돈을 한푼도 내놓지 않아도 되는 일이니 문제해결에 더 이상 좋은 방안을 없지 않는가.
  그러나 이민하를 찾아간 결과는 기대했던 바와는 전혀 달랐다. 마명덕의 경과보고를 듣고난 이민하는 반색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덤덤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 마사장. 골치 아프게 호텔은 왜 지을려고 해요. 차라리 그 돈 있으면 내게 주지. 노드롭에 줘버리고 깨끗이 정리해 버리게."
  그 순간 마명덕은 박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어디에 은닉해 두고 그 따위 소릴 하느냐고 따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호텔건립 추진계획은 이민하가 이종원의 옆에 버티고 있는 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광수도 문제의 인물이라고는 하나 이민하의 태도로 보아서 노드롭과의 거래관계는 결국 사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민하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전락원의 보좌역을 해온 황충엽이 이민하가 관여하는 호텔건립 계획이라면 관심이 없다고 한 말을 되새겼다. 그날 이후로 마명덕은 노드롭에 관련된 업무로 이민하와는 두번 다시 대화도 나누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훗날 마명덕이 노드롭으로부터 오해를 받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가 바로 위와같이 호텔건립 추진계획에 관여하다가 중도에서 포기한 것 때문이었다.

  신광수가 제임스 도어시로부터 노드롭의 대 한국 판촉에 관계된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통보를 받고 그 나름대로 자신의 권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86년 11월, 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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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사의 사내 법률담당 변호사인 칼 스워츠(Kal Swartz)와 빌 엘리옷트(Bill Elliott)는 다시 신광수에게 접근하여 6백25만불 반환청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게 되나 노드롭 측은 신광수가 내놓은 추천사항을 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달 동안에 걸쳐 숙의해온 결과는 수포로 돌아갔다. 아마도 여러가지 타협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광수가 요구한 컨설턴트로서의 복직이 노드롭으로부터 거절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신광수는 칼 스워츠 및 빌 엘리옷트와 11월 하순경 로스앤젤리스에서 일주일 간이나 회동을 하고 하와이로 돌아온지 며칠도 되지 않은 86년 12월 1일자로 호놀루루에 있는 그의 변호사 조지 홍이 대필한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서한을 토마스 존스 회장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9페이지에 달하는 동 서한은 신광수가 F-20 전투기의 대 한국 판촉로비에 관여하면서부터 1986년 11월까지 그의 행적에 관련된 일종의 연대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타의에 의해 실추된 그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는 호소적인 의미도 있지만 노드롭은 동 서한의 내용을 협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지금까지 관계자들과 내면적인 갈등을 겪어온 노드롭의 대 한국 판촉로비사건은 공공연한 비밀로써 외부인까지 끼어드는 분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동 서한의 전체내용에 걸쳐 중요한 부분은 인용되었기 때문에 왜 신광수가 존스 회장에게 이 서한을 보내게 되었는가 하는 취지는 첫 페이지와 마지막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부분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친애하는 존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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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하에게 드리는 본 서한은 다음의 두가지 관점에서 그 동기가 있습니다.
  첫째는 본인에게 직접 관련된 인격적인 관심사로써 귀하의 조직 내에서 또는 외부에서 관련인물들이 계획적으로 조작한 일련의 사건으로 본인의 명예가 한국 내에서 실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경제 및 정계에서 대단한 영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빌 엘리옷트와 칼 스워츠 그리고 본인 간에 계속된 일련의 회합이 86년 11월 9일에는 전화로 그리고 86년 11월 14일과 15일에는 호놀루루에서 있었으며, 동 회합에서 그들은 본인에게 이미 논의된 바와같이 노드롭이 아시아문화관광개발에 지급한 미화 6백25만불을 환수하기 위한 노드롭의 의도를 도와달라는 간청이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 문제는 상호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본 서한에서 설명드리는 모든 사실을 귀하께서 완전히 파악하신 후 상호간의 이익을 도모하고 뜻한 바 목적을 함께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문생략-
  이 시점에서 한국정부 내의 많은 관리들이, 노드롭이 본인이 수행한 직무상의 과오로 인하여 본인을 해고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명예가 신속하게 회복되는 것이 본인에게는 중요한 것입니다. 노드롭에 대해 불리한 사항들이 제3의 인물들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것을 귀하께서는 본 서한을 통하여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본인은 믿어 마지 않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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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한을 받으신 후 7일 이내에 하기 주소로 서면 회답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Jim K. Shin

  신광수의 서한을 접수한 노드롭 측은 86년 12월 19일자로 사내 변호사 월리암 엘리옷트의 명의로 신광수에게 회신을 보냈다.

  친애하는 미스터 신

  존스 회장은 1986년 12월 1일자 귀하의 서신을 접하고 본인으로 하여금 동 서신을 검토하도록 위임하였습니다.
  본인은 먼저 귀하와 노드롭이 귀하의 서신에 언급되어 있는 문제들을 조사하기 위해 고용한 외부 법률고문과 함께 회합을 가지고 싶습니다.
  본인은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1987년 1월 8일에서 10일 사이에 귀하와 회합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회합의 주선을 위해 본인 또는 본인이 부재시에는 칼 스워츠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엘리옷트의 회신에서 나타나 있듯이 신광수의 서한을 받은 존스 회장과 노드롭은 신광수가 의도적으로 존스 회장에게 협박을 하는 것으로 단정하고 법률적인 차원에서 대처하고 나섰다.
  신광수의 공격에 맞불을 지르고 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이다. 노드롭은 바로 외부 변호사를 고용하였고 예기치 못했던 신광수 역시 변호사를 내세움으로써 노드롭과 신광수 사이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데 이것은 상대의 결점을 노린 두뇌싸움이자 화해될 수 없는 감정의 대립이기도 했다.
  이민하 측과는 타협을 해왔던 노드롭이 신광수는 왜 배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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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을까. 그들은 이민하와 강세희의 경우처럼 당하기만 하는 또 하나의 전례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판단을 했을까. 아니면 신광수는 배임을 한 전직 노드롭의 컨설턴트로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불신을 한 것이 노드롭으로 하여금 신광수의 용의주도한 태도에 강력한 대응을 하게 만든 직접적인 이유일 수도 있었다.
  신광수는 노드롭에 문제의 서한을 보내고 나서 곧이어 이민하와 이종원에게 우회적인 방법으로 일종의 협박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것은 언론매체를 통하여 우선 이종원과 이민하의 비리를 확대조작하여 폭로하는 일이었다.
  노드롭 역시 신광수를 어떤 구실로든지 궁지에 몰아넣고 따돌리기에 여념이 없었고, 동시에 이민하와 이종원 등 관계자들과 아시아문화관광개발의 주주들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의 분쟁은 물고 물리는 형상으로 발전해 간다.
  이민하와 이종원 등은 노드롭과 신광수로부터 양면공세를 받고 방어적 입장에서 곤경에 처하게 되나 승자도 패자도 없는 듯한 이 분쟁은 어느 누구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 삼각관계의 당사자들은 공통점이 있다면 동일한 사건을 두고 적수가 둘이라는 기이한 현상이다.
  이와같은 삼각관계의 분쟁이 표면화되기 직전 서울에서는 뜻하지 않게 마명덕의 구속사건이 발생했다.
  86년 12월 13일 서울지점 특수3부는 내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해온 카지노업소 다섯 곳을 적발하여 업소대표와 직원 등 10여명 이상을 '복표발행 및 현상, 기타 사행행위단속법 위반협의'로 구속했는데 그들 업소 중 대표격인 사파리클럽이 포함되었고 동 클럽의 경영을 맡았던 마명덕이 구속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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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두고 관계자 주변에서는 추측과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사파리클럽을 겨냥하여 누군가 검찰당국에 밀고와 투서질을 했다는 것이며 특정업소만을 고발조치는 못하고 사파리클럽 외의 업소들은 들러리로 누가 했단 말인가. 대체적으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경쟁자들 중에서 한 짓임에 틀림없다는 심증이었으나 검찰당국자 외에는 누구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마명덕이 구속된 사건에 뒤이어 이것을 기화로 신광수는 로스앤젤리스에서 발행되고 있는 교포 주간지 코리언 선데이 저널(The Korean Sunday Jorunal)지에 고인이 된 박종규와 미망인 이종원 그리고 이민하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서특필하게끔 했다는 것이다.
  반정부 성향의 기사보도에 치중해온 동 주간지는 86년 12월 28일과 87년 1월 11일자 등 2회에 걸쳐 관련기사를 보도하면서 실제 노드롭에 대해서는 이민하와 이종원 등 정부고위층까지 관련된 극비사실을 추적, 취재하고 있다고 엄포만 놓고 이종원과 이민하의 부정과 비리를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한국정부의 고위층을 연계시켜 고 박종규와의 이면관계를 폭로하였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 이학봉 청와대 민정 수석비서관이 조흥은행에 압력을 넣어 동양고속에 5백억원을 부정대출해 주었고, 이종원과 이민하는 융자금을 빼돌리고 착복했을 뿐만 아니라 1억불 상당의 외화를 해외에 도피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사파리클럽이 검찰에 입건되자 최고위층과 권력층은 박종규와 이종원 등을 비호해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검찰에 압력을 넣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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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내에 배포도 되지 않고 있는 동 신문에 이런 기사를 제보하고 보도함으로써 신광수는 무엇을 얻으려고 했을까.
  그는 이미 86년 8월에 통일신문을 이용하여 이민하와 이종원에 대한 기사보도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을 때와 그 의도가 다를 바가 없었다.
  한국정부의 고위층 주변을 자극하여 이민하와 이종원을 궁지에 몰아넣고 노드롭문제의 타협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결정적인 양보를 얻어내자는 계략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검찰에서 이민하의 진술과, 노드롭과 신광수의 법률대리인들 간의 치열한 논쟁의 공방을 살펴보면 신광수가 의도한 내면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이민하의 진술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86년 12월 신광수가 노드롭사의 존스 회장에게 협박편지를 보냄으로써 노드롭은 사내불량채권(Internal Due Delinguency)에 의한 대손처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하였다. 공식편지를 보내기 전에도 신광수는 진술인에게도 1987년 3월 4일자로 협박편지를 보냈다. 진술인은 아무래도 신광수가 말썽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되었고, 노드롭으로부터 받은 돈은 어차피 분규해결용이었다고 생각되었으므로 1987년 5월 20일 신광수에게 50만불을 지급하기로 하는 약정을 하고, 노드롭으로부터 대리점계약 해지보상금조로 받은 금액 중에서 이를 지급하였다. 이와같은 지급 사실은 노드롭 측에 구두로 통보되었다. 이와같이 신광수의 협박으로 인하여 노드롭은 사내불량채권으로써는 문제가 종결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대외불량채권(External Due Delinquency)으로 결정하고 외부 변호사에게 본 사건을 위임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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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3월에 대한상사중재위원회(The Committee of Korea Commercial Arbitration)에 중재를 신청한 것을 시발로 현재 몇건의 법적분쟁이 계류되어 있는 상태에 있다......

  노드롭 측의 변호사는 신광수로부터 협박이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법적인 제재조치를 가하든지, 아니면 타협을 통해 신광수가 노드롭문제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하든지, 협조를 받아 내든지 하는 것이었으나 그들의 태도를 보면 일단 협박이라는 구실로 신광수를 거세게 몰아 붙이고 나왔다.
  신광수 역시 자신의 지위회복과 보상을 이유로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집요하게 그들과 맞섰다.
  노드롭의 변호사팀은 86년 12월에 호놀루루에서 신광수의 변호사 조지 홍과 로이 가와노(Roy Kawano)가 입회한 자리에서 신광수와 면담을 주선하였는데, 노드롭 측의 변호사들(Jones, Day, Reavis & Pogue : 법률회사)로부터 교묘한 유도심문을 당한 신광수가 답변과정에서 실언을 했는지 변호사들은 노드롭의 특정간부를 헐뜯기 위해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을 신광수로부터 자백을 받았다고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당황한 신광수는 그동안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이미 지면을 다져온 로스앤젤리스에 거주하는 유종만에게 부탁하여 그의 주선으로 노드롭의 변호사들과 맞설 수 있는 변호사를 고용하게 된다.
  신광수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료를 지참하고 로스앤젤리스에서 유종만이가 추천해준 변호사 노버트 슈라이(Norbert Schlei)를 만나 노드롭문제에 관련된 자신의 일을 의뢰하였고, 이때부터 신광수는 유종만을 노드롭문제에 관한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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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적, 정치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동조자로 내세워 필요한만큼 부분적인 협조를 받는 한편, 평생지기라고 할 수 있는 형님 아우 사이로 지내는 박보석을 내세워 이민하와의 막후협상 거간꾼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박보석 역시 훗날 미국의 매스컴이나 교포언론을 통하여 왕년의 이름있는 건달로서 신광수와 동 사건에 연계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신광수로부터 노드롭과 관련된 그의 이해관계를 위임받은 변호사 노버트 슈라이는 우선 노드롭 측의 변호사들과 로스앤젤리스에서 87년 1월 19일 회합을 가졌지만 타협의 실마리는 바늘구멍만큼도 열리지 않았다.
  피차간의 기본입장부터 달랐고, 신광수의 입장은 타협을 요구하는 반면에 노드롭 측의 변호사들은 타협을 배제하는 듯한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쌍방은 필설로써 고약한 논쟁을 거듭했다.
  1987년 1월 26일 신광수의 변호사는 노드롭 측의 변호사 노만 밴더 클러트(Norman Vander Clute)에게 다음과 같은 요지의 서신을 보냈다.

친애하는 벤더 클러트

  본인은 지난 월요일 우리가 논의했던 문제를 더 추적해 보고자 이 서신을 보냅니다.
  본인은 귀하의 주장에 의거하여 지난 12월 미스터 신과 귀하의 동료들 간에 있었던 회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깨달았습니다. 예상하건데 그러한 노력은 엄청난 시간낭비입니다.
  귀하와의 회합에서 본인이 설명했듯이 존스 회장에게 보낸 미스터 신의 서한에 설명된 모든 사항은 그가 알고 있는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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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낸 것입니다. 지난 12월의 회합에서 미스터 신이 그의 서한과 모순된 어떤 내용을 진술했다면 그것은 미스터 신의 영어해득 부족 또는 그가 친구나 동료들처럼 믿고 있는 변호사들의 역설적인 방법에 의한 예기치 않은 질문으로 판단의 혼동을 일으킨 결과였습니다.
  미스터 신은 지난 12월 회합에서 귀하가 주장하고 있는 그의 부정행위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으며, 따라서 왜곡된 그의 부당행위에 대해 노드롭이 대체하도록 요구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 서한을 통하여 분명히 밝혀줄 것을 본인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미스터 신의 양심은 깨끗할 뿐더러 그는 자신의 부정행위에 대한 어떤 혐의나 협박 때문에 그가 주장할 수 있는 변호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귀하께서 주지하다시피 다음 두 가지의 반대급부로써 미스터 신의 노드롭과의 분규를 해결하도록 제안했습니다.
  첫째, 미스터 신이 직무상의 어떤 결함으로 인하여 그의 노드롭과의 고용계약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서면으로 분명히 해명해주십시오.
  둘째, 손실된 6백25만불의  회수를 위해 노드롭은 미스터 신에게 30일 동안 권한을 위임하고 상환된 금액 중에서 30%를 그에게 지급해 달라는 것입니다.
  만약 노드롭이 즉시 그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면 그는 한국 내의 관계자들을 통하여 6백25만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중략-
지난 월요일 회합에서 귀하에게 설명했듯이 6백25만불의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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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위한 노력이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동 자금의 회수를 위해 열띤 노력을 하고 있으나 관련된 개개인들은 법률적으로 제재조치가 미치지 않는 처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곧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이러한 노력은 그 결실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미스터 신의 요구조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노드롭 측의 이해관계를 전적으로 배재하더라도 본인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30일내에 동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미스터 신의 제안을 노드롭은 왜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노드롭은 분명히 6백25만불의 회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보건데 이 문제의 잠재적인 심각성은 동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크게 상쇄될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가능한 이 시기에 동 자금을 회수할 것과 그 다음 남게되는 복잡한 문제를 추후에 검토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스터 신은 그의 제안이 받아들여지고 그와 노드롭 간에 분규가 해결된다면 그가 소유하고 있는 어떤 정보도 기꺼이 제공할 것입니다.
  타협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는 자진해서 분쟁을 해결하고 더 이상의 정보나 자료를 귀하에게 제공하는데 비용을 감수할 의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스터 신의 제안은 1987년 2월 6일 금요일 업무 종료시간까지 유효할 것이며, 동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미스터 신은 소송을 포함한 모든 합법적인 방법으로 노드롭에 대해 보상청구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스터 신은 본인에게 그의 타협안을 귀하의 고객, 즉 노드롭의 경영진이 이사회의 참여없이 동 제안을 받아들일 입장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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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노드롭의 이사회에 즉시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당시의 표면적으로 나타난 상황으로 보아서는 신광수의 변호사 노버트 슈라이가 제시한 문제해결의 방안은 노드롭 측이 한번쯤 받아들일 만한 현실적인 제안일 수도 있었는데 왜 노드롭측은 거부반응을 보이고 오히려 신광수를 매도하는 입장을 취했을까 하는 의문이다. 노드롭으로서는 공개할 수 없는 신광수와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가 이면에 내재하고 있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신광수는 6백25만불의 회수를 위해 30일 동안만이라도 노드롭이 권한을 위임해주면 동 자금의 환수를 성공적으로 끝내겠다고 자신하고 나섰는데 신광수는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는 막연히 한국 내에 있는 그의 연줄을 통하여 동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그 연줄이란 한국 내의 권력층을 의미하는 것인지, 계속된 양측 변호사들의 논쟁을 조명해 볼 수밖에 없다.

  1987년 2월 18일 노드롭 측의 변호사 조지 모스카리노(George J. Moscarino)는 노버트 슈라이에게 다음과 같은 회신을 보냈다.

  친애하는 슈라이

  본 서한은 87년 1월 26일자 밴더 클러트에게 보낸 귀하의 서한에 대한 회신입니다.
  87년 1월 19일 귀하와의 회합에서 이미 설명 드렸듯이 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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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순 호놀루루에 여행하여 귀하의 고객인 제임스 신(신광수)이 86년 12월 1일자로 노드롭의 회장 토마스 존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그와 면담을 했습니다. 본인의 여행은 미스터 신의 서한에서 주장한 사실에 대한 노드롭사의 조사업무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 조사과정에서 미스터 신은 여러가지 중요한 주장들을 철회했으며 그의 전반적인 신임도에 불리한 영향을 주는 몇가지 모순된 내용을 진술했습니다.
   본인은 지난 1월에 호놀루루에서 본인과 귀하의 고객간에 있었던 면담내용에 관하여 '시간낭비'라고 귀하가 강조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귀하의 서신에 서술된 표현을 보면 미스터 신의 서한에  나타난 것은 진실이라고 귀하가 주장한 것과는 모순된 사실을 귀하의 고객이 진술했다는 것을 귀하가 발견했다는 의미를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은 미스터 신이 그의 혐의가 노드롭의 간부들을 해치기 위한 복수심에서 기인되었다고 시인한 사실을 귀하는 이미 깨달았을 것으로 믿습니다.

- 중  략 -

  귀하의 고객은 그의 변호사들이 입회했던 호놀루루의 면담에서 그가 거짓말을 했으며, 노드롭의 특정간부들을 해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런 행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본인은 귀하께서 상기 면담내용을 조회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본인은 귀하가 미스터 신을 대리하여 노드롭을 협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상기 면담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따라서 귀하가 미스터 신으로 하여금 어떤 조치를 취하도록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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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한다면, 그는 사실과 법류에 의거하여 그리고 연방민법 11조 또는 관련주법에 따라 그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있는 대처방안을 합법적으로 추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노드롭 또는 어느 직원들에 의해 날조되었다고 주장하는 법률적 과오를 벗어나기 위한 소송을 그가 어떻게 제기할 수 있을지 도저히 그 방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귀하의 서한은 대부분이 노드롭은 6백25만불의 환수를 위해 미스터 신을 계속 고용하고 실제로 회수된 금액 중에서 30%의 커미션을 그에게 지급하라는 귀하의 요구를 제시하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노드롭은 몇가지 이유 때문에 노드롭을 대리하여 문제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미스터 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한가지는 노드롭의 투자대금환수에 대한 미스터 신이 구상하고 있는 방법을 귀하가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귀하가 그 방법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는 것은 미스터 신이 비합리적인 행위에 관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미스터 신이 귀하의 1월 26일자 서한에서 제시하는 바에 따라 노드롭을 대리한다면 노드롭은 아무런 관리능력도 없고 내용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노드롭으로서는 미스터 신 또는 어떤 제3의 인물에 의해 비밀스러운 또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문제의 자금을 회수하는 데에 관심이 없습니다.
  미스터 신이 귀하의 1월 26일자 서신에 제시한 조건이 아니면 더 이상의 협조를 거절한다는 것은 유감입니다. 만약 그가 입장을 바꾸어 보상이나 이익에 대한 보장없이 자발적으로 협조할 의도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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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말씀드립니다.

  노드롭 측은 신광수가 그의 변호사를 통하여 제시한 타협안을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광수에게 6백25만불의 환수를 위한 책무를 맡기면 그는 또 다른 부정행위를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광수는 고의적으로 노드롭의 특정간부들을 해치려고 협박을 했다는 의견을 사실화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광수의 변호사 노버트 슈라이는 87년 2월 23일자 서신에서 노드롭 측의 변호사에게 통렬한 비판을 하고 나섰다.

  친애하는 모스카리노

  귀하의 2월 18일자 서신을 받고나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자 합니다.

(1) 귀하의 서신은 그 내용의 90%가 미스터 신의 제안이나 또는 중요한 이점에 대해 관심을 두지않고 미스터 신에게 공갈협박을 가하기 위한 비직업적인 의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는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미스터 신의 부정한 행위 및 그의 불신에 대한 귀하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용납되질 않습니다.

(2) 귀하의 하와이 방문기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한 귀하의 주장을 검토해 본 결과 귀하는 조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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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 미스터 신에 대한 즉 가능하면 그에게 손해를 입히고 그의 권익추구를 방해하는 중상모략을 하기 위한 의도로 그곳에 갔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귀하의 서신은 그 자체가 절제없고 무례하며, 귀하가 편파적인 증인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 만약 미스터 신과 노드롭 간에 소송이 제기되면 귀하는 적어도 귀하의 독자적인 의견으로 아주 중대한 증인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귀하 스스로가 낙인을 찍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예견하건데 이것은 적용법률에 따라서 우리가 이 분규와 관련하여 타 변호사와의 거래를 모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인은 이 문제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귀하의 개인적 투기는 귀하가 동 분규와 관련하여 노드롭에 자문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중히 주지시키는 바입니다.

(4) 6백25만불 환수를 위한 미스터 신의 제안을 노드롭이 거부했다는 귀하가 내놓은 이유는 동 제안에 대한 해석상의 커다란 과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신은 그가 구상하고 있는 문제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방법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의 환수방법을 노드롭이 사전에 검토하도록 해주고, 노드롭이 합리적인 관리를 행사하도록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전혀 부정한 어떤 행위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노드롭은 어떤 '비밀스러운 또는 변칙적인' 자금회수에 관심이 없다는 귀하의 주장은 불합리한 것입니다. 이 문제에 관련된 것은 비밀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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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드롭이나 귀사에 영어를 하는 어떤 사람이 있습니까? 미스터 신의 제안을 왜곡하는 귀하의 저의는 무엇입니까?
  본인은 귀하와 귀하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몇몇 사람들은 문제의 자금이 우선적으로 아시아문화관광개발에 부정한 방법으로 지급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 때문에 동 자금을 상환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
- 중  략-
  아시아문화관광개발에 지급한 투자대금 환수를 위해 미스터 신이 구상하고 있는 방법은 한국정부의 고위층인사들에게 전달되어, 그들로 하여금 아시아문화관광개발이 동 자금을 상환하도록 요구함에 있어 그들의 합법적인 권한을 행사하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미스터 신은 노드롭 측이 그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그에게 보상한다는 동의를 하는 즉시 상기 인사들의 신분을 노드롭측에 공개할 것입니다.
- 중  략-
  본인은 30년 동안 변호사협회 멤버로서 그리고 전 미연방 법무성차관으로서 법률 분쟁에 관련하여 자신을 회고해 볼 때 상당한 정확성을 가지고 스스로가 느끼는 어떤 판단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판단해 볼 때 미스터 신의 제안이 노드롭의 이사회에 공정하고 정직하게 제출되었다고 믿고 있지 않습니다. 본인은 미스터 신의 해결방안을 이사회에 빠짐없이 공정하게 제출하도록 귀하께서 윤리적 의무를 수행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본인은 기꺼이 귀하에게 협조하겠습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상기 노버트 슈라이의 서한에 대해 노드롭의 변호사 조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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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노는 87년 2월 26일자로 신광수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회신을 보냄으로써 타협에 대한 한치의 여유도 남기지 않은 채 노드롭과 신광수는 완전히 등을 돌리고 말았다.
  오히려 이민하의 진술에 의하면 신광수는 그의 변호사로 하여금 노드롭을 협박하고 심지어 자신까지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신광수에 대한 불신은 노드롭은 말할 것 없고, 이민하에게 있어서도 서로 상대적이었지만 필요하면 그들은 언제든지 다시 각자의 이권보호를 위해 타협하고 절충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신광수는 노드롭과의 타협안이 무위로 끝나자 이번에는 이민하에게 화살을 돌렸다.
  노드롭이 신과수를 불신한 결정적인 동기는 그의 결백을 위장하기 위하여 위조한 1백만불 짜리 가짜 영수증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한 관계자의 의견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86년 초에 이미 노드롭 측의 수석부사장 웰코 개쉬 등은 이민하와 찰스 김을 내밀하게 접촉하면서 신광수의 이용가치가 없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노드롭 측에서 86년 초 6백25만불에 대한 반환청구를 제기하자, 이종원은 돌려받지 않기로 하고 준 돈을 왜 달라고 하느냐면서 신광수가 박종규로부터 1백만불을 받아갈 때 노드롭의 특정간부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에게도 킥 백(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들먹이는 바람에 문제의 자금 반환요구를 하고 나선 노드롭의 간부들을 난감하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신광수가 노드롭의 몇몇 특정간부들에게 박종규로부터 수수한 금액 중에서 일부를 환불해 주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노드롭의 변호사들이 신광수가 6백25만불의 반환청구에 관여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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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그는 또다른 부정한 행위를 저지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상기와 같은 몇 가지의 전례를 근거로 하여 비롯되었을 것이다.
  미국 내에서 신광수와 노드롭의 변호사들 간에 논쟁이 계속되고 있을 무렵 서울지방검찰청 특수부에 의해 연행 구속되어 있던 마명덕은 사파리클럽 카지노불법영업 행위와 관련하여 검찰이 제시한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었다. 자신은 실제로 사업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처지도 아니고 어차피 구속에서 풀려난다 할지라도 영업이 중단된 사파리클럽이 다시 영업을 재개할 리도 없고, 수습책만이 남아있을 뿐인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왈가왈부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박종규 사후에 미망인 이종원을 통하여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몇 번이고 제안을 했는데 간곡한 만류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1년을 경과한 처지에 총대를 메고 구속된 것이었다. 구속기간 중 처음부터 K모라는 30대의 젊은 검사에게 신문조사를 받다가 나중에는 이원성 부장검사에게 사건이 인계된 것이었다. 갑자기 직급이 높은 부장검사에게 사건이 넘겨지자 마명덕은 사건이 축소되는 것인지 아니면 확대되는 것인지 예측을 할 수도 없었고, 구속기간 중 이종원을 비롯하여 사파리클럽 관계자라고는 어느 누구하나 면회조차 와 주지 않았기 때문에 도무지 외부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담당변호사 마저도 사건이 부장검사에게 인계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에 마명덕은 일단 구속에서 풀려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체념하고 말았다.
  이원성 부장검사에게 두번째 신문조사를 받던 날 그는 갑자기 입회한 검찰서기도 밖으로 내보내고 마명덕과 독대를 했다.
  그는 지금까지 태도와는 달리 무엇인가 새로운 각오라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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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덕을 똑바로 쏘아보며 입을 열었다.
" 마명덕. 노드롭사건에 대해서 다 알고 있지?"
이 말을 듣는 순간 마명덕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사건이 확대되어 가는구나 생각했다. 당초 그가 구속된 혐의와는 무관한 사건을 들고 나온 것이다.
" 지금 이 자리에는 아무도 없어. 네가 사실대로 털어 놓으면 무사히 이곳을 빠져나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너는 어려워져.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다리몽둥이가 부러질 줄 알어. 자. 말해봐."
  부장검사 이원성의 협박같은 말투에 마명덕은 참으로 난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마명덕은 누가 외부에서 밀고나 투서질을 한다고 해서 노드롭문제가 영향을 받을 사건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자, 만약 자신에게까지 불똥이 튀겨온다면 그것은 본격적인 사건으로 확대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차라리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항상 이면에서 함구하고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자신의 심리적 부담이 가벼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 원하신다면 말씀드리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왜 그 사건에 대해 아시고자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뭐라구? 너 나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썩을거야!"
  이원성 부장검사는 으름장을 놓았지만 마명덕은 한가지 부담은 덜어 놓고 있었다. 이 경우는 정식 검찰의 신문조사가 아니었고 결국 상대방에서 어떤 의도에서인 지는 몰라도 사건내막에 대한 진술을 들어보겠다는 태도가 아닌가. 그래도 상대방은 고위직 검찰간부이다. 마명덕은 그에게 진술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그런 일이 있는지 며칠이 경과되어 마명덕은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나게 되었는데 석방되기 전날 이원성 부장검사의 호출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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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대검찰청사 8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원성 부장검사는 마명덕을 앞에 앉혀놓고 뜻밖의 말을 꺼냈다.
" 마명덕. 너 밖에 나가면 이곳에서 노드롭문제에 관해 나와 주고 받은 얘기는 일체 없었던 것으로 하고 입밖에 내지 말어. 알았어?"
" 네."
  마명덕은 또 한번 어리둥절하면서도 이미 그의 말에 무엇인가를 감지하고 있었다.
  이실직고를 하지 않으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그가 일체 없었던 일로 덮어두자는 것은 어느 누구로부터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발뺌을 하는지 그가 사건내막에 접근해간 수준이 어느 정도인 지는 몰라도 마명덕은 그의 태도를 이해할 것 같았다.
" 만약 외부에 나가서 한마디라도 지껄이고 다니면 지금 입건중인 사건에 대해 각오해.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테니까."
" 네. 알았습니다."
  부장검사 이원성은 단단히 협박조로 다짐을 받았다.
  불구속입건 조치로 구속된지  2개월여 만에 검찰에서 풀려난 마명덕은 전혀 예기치 않았던 문제로 이종원과 이민하로부터 오해를 받게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그것은 다름아닌 86년 12월 28일과 87년 1월 11일자에 LA의 교포주간지 선데이 저널에 보도된 박종규와 이종원, 그리고 이민하에 대한 기사내용이었다.
  이 기사보도가 실린 주간지를 누군가 대량으로 이종원의 자택과 보안사 등에 소포로 보낸 것이었다. 동 주간지의 보도기사를 접한 이종원과 이민하가 얼마나 속으로 분노가 끓었는 지는 상상할만 했다. 그런데 이종원은 동 기사보도가 마명덕의 제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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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조작되어 고의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오해를 한 것이다.
  마명덕이 구속된 것은 86년 12월 13일이고 풀려난 것은 87년 2월 초였다.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은 변호사와 가족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와도 접촉을 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이와 같이 많은 내용의 기사거리가 될 만한 내용을 제보할 수 있으며, 문제의 기사보도는 한국 내에서도 아닌 로스앤젤리스에서 제작된 것이 아닌가.
  마명덕은 한동안 오해를 받고 곤욕을 치르었으나 이와같은 고의적인 폭로성기사의 출처는 언제까지 비밀 속에 가리워질 수는 없는 것이었다. 오래지 않아 그 기사와 보도된 경위는 주변의 관계자나 노드롭사건에 관심을 둔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다 알려지게 마련이었다. 마명덕의 장모는 동 기사보도로 한동안 주변의 친지들로부터 경계하는 눈총을 받으며 무척이나 심기가 불편함을 겪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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