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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사협정

Views 405 Votes 0 2016.01.06 01: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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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사협정 -02.jpg

 

 

The Settlement and 1.5 Million Dollar's Gentlemenship

 

 


While Northrop was not able
to recover even a penny of 6.25 million dollar
through the settlement negotiation with Korean counter partner,
U.S. aircraft maker paid 1.5 million dollar
to Min Ha Lee, signed the settlement agreement,
taking a back step. Min Ha Lee,
who returned to Seoul after deposited 1.5 million dollar in
Harris Bank in Chicago, was arrested by Korean
National Security Planning(Former KCIA) due to a secret report
of James K. Shin, and a half million dollar
paid to Se Hee Kang......

 

 

 

신사협정

 

 

 

  86년 3월 4일자로 이민하와 이종원은 공동서명으로 찰스 김을 법적 대리인으로 지명하는 위임장을 발행하고 그를 통하여 노드롭과 협상을 재개하게 된다.
  노드롭은 수석부사장 웰코 개쉬를 주축으로 하여 사내 법률담당 임직원들이 나서서 실무적인 타협을 진행시키나 난항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판매대리점 계약에 대한 청산협정을 체결하게 되는데 양측은 당초에 시도한 대로 합의하지 못하고 오히려 구두신사협정이라는 잠정적인 문제만을 남겨놓은 채 일차적인 마무리를 짓는다.
  먼저 이부분에 대해 이민하가 검찰에서 내놓은 진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후 추가 협상을 한 결과 노드롭사의 개쉬 수석부사장은 1백50만불을 동양고속에 지급하고, 대리점계약을 해지하되 동 금액으로는 동양고속이 강세희 등 분규를 전부 해결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 그러면 노드롭은 6백25만불 문제는 사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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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처리과정을 통하여 임원들이 상황을 잘못 판단한 악성거래(Bad Deal)로서 손비처리 함으로써 자체 내에서 해결한다는 취지의 최종결심을 밝혔다. 이리하여 1986년 6월 11일자로 1백50만불을 지급키로 하는 합의약정서가 서명되었다. 해지약정서가 서명될시에 개쉬 수석부사장과 진술인은 찰스 김이 참여한 자리에서 구두신사협정을 하였다. 그 요지는 노드롭사는 6백25만불을 자체 내의 대손으로 처리하고 진술인은 1백50만불 중 50만불을 강세희에게 지급한 후 나머지 금액은 노드롭에 반환한다는 것이었다.
...... 진술인은 어디까지나 박종규의 유족들을 위하여 6백25만불의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인 것인지 진술인이나 동양고속이 1백50만불을 취득할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민하는 청산협정에 서명하고 청산대금 1백50만불을 노드롭이 찰스 김에게 지급하기를 원했으나 노드롭 측에서는 이민하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민하가 직접 노드롭에 와서 청산협정에 서명하고 수표로 동 대금을 수령하라는 것이었다. 이민하와 노드롭은 청산협정을 체결하기까지 결국 실효성도 없는 복잡다난한 서류상의 탁상공론만 무성하게 주고 받으며 몇 개월을 보낸 것이다.
  이민하는 86년 6월 11일 노드롭본사에서 5개 조항으로 된 청산협정에 서명하고 1백50만불 짜리 보증수표(Cashier's check) 1매를 개쉬로부터 교부했다. 물론 모든 과정에서 통역과 증인으로서 찰스 김이 입회를 했다.
  청산협정을 끝낸 자리에서 노드롭의 수석부사장 웰코 개쉬와 이민하 사이에 소위 별도의 신사협정을 구두로 맺는다.

  서면으로 정리된 구두신사협정 내용 가운데 중요한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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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하고 있는 제2조의 각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노드롭은 ;
(1) 대리점계약의 청산보상으로 미화 1백50만불을 지급한다.
(2) 미화 6백25만불(ACTD와 박종규의 유족에게 청구한)은 노드롭사내의 대손처리의 과정을 통해 회계처리한다.
(3) 동 협약의 내용에 대해 엄격히 비밀을 지킨다.

b. 동양은 ;
(1) 노드롭의 존스 회장에게 문제를 일으킨 강세희에게 50만불을 지불하고 앞으로 더 이상의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책임을 진다.
(2) 아시아문화관광개발이 완전히 노드롭의 뜻에 협조한다는 것을보장한다.
(3) 찰스 김이 필요한 모든 서류와 영수증을 수집하여 노드롭에 제출한다는 것을 보증한다.
(4) 문제의 6백25만불이 노드롭 측에 의해 회계처리되고 박종규의 유족들과 미결된 사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되면 1백만불의 금액을 노드롭에 상환한다.
(5) 협정의 내용을 엄격히 비밀로써 지킨다.

  위와같은 구두신사협정은 강세희에게 50만불을 지급하고 그가 어떤 분쟁도 일으키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지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이민하를 통하여 받아냈을 뿐 어느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 것이 없다. 이민하의 진술처럼 노드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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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 그들이 구상한 청산타협방안을 포기하고 1백50만불을 추가로 지급한 것은 과연 강세희의 협박편지 때문이었을까. 아무리 앞뒤를 샆려보아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다. 노드롭이 강세희의 협박에 못이겨 이민하와의 청산협의를 당초의 계획대로 성사시키지 못했다면 이것은 전적으로 위장된 변명이며 오히려 상대방의 약점을 확보해 두려는 계략이기도 했다.
  노드롭 역시 강세희의 협박편지를 받았을 당시에는 당황하였으나, 그 저의와 배후의 사정을 파악하고는 비중이 있는 관심을 두지 않고 이민하와의 청산타협 내용에 있어서 한 부분으로 수용한 것은 그때까지도 노드롭은 F-20의 대 한국 판촉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노드롭은 1백50만불의 의도적인 손실을 계획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노드롭의 판촉계획이 내포하고 있는 양면성이기도 할뿐더러 하나의 사건으로서 처리할 경우 현상적인 논리로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당사자들 간에 지니고 있는 고도의 지략이기도 하다. 아무튼 노드롭은 F-20의 대 한국 판촉로비와 관련하여 두차례에 걸쳐 7백75만불을 지출한 셈이다.
  1백50만불을 받은 이민하는 찰스 김에게 그 돈을 넘겨주고 시카고 근교의 위네트카(Winnetka)시에 있는 해리스(Harris)은행에 동양고속 명의로 구좌를 개설하고 입금시키도록 조치한 후, 6월 18일 귀국하였으나 모기관에 즉시 연행되어 구금조사를 받게 된다.
  이민하가 찰스 김을 내세워 노드롭과 청산타협을 진행하는 동안 신광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는 노드롭으로부터 컨설턴트에 대한 해임통보를 받고도 제임스 도어시의 요청에 따라 동양고속과의 판매대리점 계약취소와 노드롭이 아시아문화관광개발에 지급한 6백25만불의 반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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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를 위해 나섰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문제만을 확대시켜 놓고 말았다. 참으로 난해한 문제였다. 한가지 문제를 놓고 노드롭은 이원화된 창구로 각기 다른 방법에 의해 청산업무를 진행시켰다는 것이 되며, 이민하와 상대해 온 수석부사장 웰코 개쉬와 신광수에게 임무수행을 지시한 제임스 도어시 부사장은 노드롭 내에서 각기 경영상의 파벌을 조성하고 잇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이것은 정직하고 단순한 판단임에 틀림없다. 이해득실의 가치기준으로 매사에 임해야 하는 기업의 속성으로 볼때 노드롭은 1백50만불을 이민하에게 지급하기 직전까지 양다리 걸치기 입장을 취했던 것 같다.
   제임스 도어시는 이종원 측에서 박종규의 대역을 승계할 인물로 내세운 J모와 막후교섭을 한 결과 박종규가 생전에 노드롭과의 관계에서 가지고 있던 기득권과 똑같은 조건으로 컨설턴트 계약을 체결한다는 합의에 도달하였고, 사실상 계약서에 서명하는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약체결을 유보시키고 말았다. 제임스 도어시는 이때부터 대 한국 판촉로비에서 손을 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웰코 개쉬와 도널드 폴즈는 이민하가 제안한, 즉 J모와 C모의 라인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이것은 마치 노드롭이 양손에 떡을 쥐고 있었던 것과 같은 입장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어느 라인을 선택하든 정상에 이르기는 마찬가지라고 판단했을 테지만 이왕이면 판매대리점 계약의 법률적 기득권을 지니고 있었던 협상의 주체였던 이민하의 제안을 선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1백50만불은 6백25만불의 경우처럼 명분상으로는 청산타협 대금이지만 또 하나의 변칙적인 방법에 의한 로비자금의 지급이라는 의혹을 갖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드롭의 대 한국 판촉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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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으로 본다면 현상적인 논리나 법률적인 방법으로써는 그 진실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해결하기도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방향에서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것은 이민하가 1백50만불을 수취한 후 귀국하자 신광수의 밀고로 관계기관에 연행 구금되어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이민하에 대한 고발은 신광수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이었을까. 신광수가 진정 노드롭의 부사장 제임스 도어시의 지시만을 받고 임무수행을 해왔다면 노드롭의 입장을 위해 처신해야할 그가 1백50만불을 수수했다는 것을 기화로 이민하를 관계당국에 고발함으로써 노드롭과 신광수 자신에게 얻어지는 이익은 무엇인가.
  이 무렵 신광수와 강세희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다. 한때 신광수는 서울에서 한밤에 걸려오는 무언의 협박전화로 시달리기도 했는데 그는 강세희의 고의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고 역으로 상대방에게 협박을 하며 대처했다는 후문이다. 그 일화는 이러했다.
  한밤에 무언의 협박전화로 수면에 시달리게 되자 신광수는 전화에 대고 고함을 질렀다.
  " 어떤 놈인지는 모르지만 강세희에게 전해라. 계속 이 짓을 하면 뉴욕에 있는 강세희 그 놈의 딸년 머리를 잘라 24시간내에 강세희 앞으로 보내준다고 해! 알았어. 이놈들아."
  이것은 무슨 말인가. 강세희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강세희는 하나 뿐인 그 딸을 미국에 보냈고, 한때 하와이에 머물면서 제임스 도어시와 신광수의 보살핌을 받아가 뉴욕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로 협박전화는 없어졌지만 강세희와 신광수는 서로 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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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동원하여 하이얏트호텔에서 결전 일보 직전에 겨우 화해한 일도 있었다.
   노드롭과 이민하의 청산타협이 체결되는 시기를 전후한 신광수의 행적을 그가 존스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진술한 내용을 참조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86년 5월 본인은 자신의 비용으로 호놀루루에 있는 본인의 변호사 조지 홍(George Hong)을 한국에 파견하여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본인을 돕도록 조치했습니다. 홍변호사는 한국정부 내의 관계자들을 만나 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역시 서울에서 폴즈를 만나 판매대리점 계약을 청산함에 있어 동양 측에 어떤 프리미엄이나 청산에 대한 위약금을 지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계약문서에 대한 그의 해석을 전하였습니다.
  본인 역시 폴즈에게 이민하는 아시아문화관광개발로부터 받은 미화 470만불을 그의 구좌에 예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홍변호사와 본인이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이민하는 사실상 부재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 돌아온 직후인 6월 23일경부터 7월 2일까지 한국국가안전기획부에 구금되었습니다. 이민하는 동양의 모든 불법거래와 노드롭이 아시아문화관광개발에 지급한 자금에 대한 조사를 받기위해 구금되어있는 동안 그는 안전기획부(N.S.P)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서약을 했습니다.

(1) 동양은 불법거래에 관여했다.
(2) 이민하는 아시아문화관광개발로부터 그에게 전입된 미화 4백70만불을 자신의 구좌에 소유하고 있다.
(3) 이민하는 본인(신광수)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노드롭을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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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위해 찰스 김을 고용했다.(노드롭이 동양 측에 판매대리점 계약은 취소되었다고 통보한 후에 이민하는 계약의 취소가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1천5백만불의 손해보상청구와 함께 노드롭을 협박하기 위해 찰스 김을 고용했음)
(4) 1986년 6월 11일 이민하와 찰스 김은 로스앤젤리스에서 개쉬를 만났으며, 개쉬는 그들을 개스톤 켄트(J. Gaston Kent)에게 소개하였다. 이민하는 판매대리점 계약청산과 관련하여 1백50만불을 노드롭으로부터 수수했으며 이민하는 그 돈을 찰스 김에게 넘겨주고 시카고에 있는 찰스 김의 구좌에 예치시켰다.

  이민하가 국가안전기획부로부터 풀려난 후 본인은 본인과 친분이 있는 한 인사를 통하여 이민하는 1986년 9월 15일자로 동양과의 관계를 청산하라는 것과 동시에 6백25만불을 노드롭에 반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국가안전기획부의 이와같은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민하가 찰스 김에게 지시하여 만약 노드롭이 여전히 한국 내에서 F-20의 판매를 희망한다면 노드롭은 아시아문화관광개발로부터 6백25만불의 상환을 위한 더 이상의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사실을 노드롭에 통보하도록 하였습니다.
  본인은 한국의 대통령과 박종규가 친구였기 때문에 대통령은 노드롭과 박종규의 거래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노드롭과 본인의 컨설턴트 계약은 완료되었지만 도어시는 한국에서 F-20의 판촉을 재개할 것을 본인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월남전 당시부터 친구인 대한항공의 조중훈 회장과 접촉하여 그와 함께 대한항공의 조중건 사장을 만났습니다. 귀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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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노드롭과 대한항공은 한국 내에서 전투기의 제작과 구매에 관련하여 전에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있습니다. 조회장은 본인과 함께 F-20 판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86년 4월 1일경 개쉬를 만나 노드롭과 실무적 과계를 제안하였습니다.
  86년 8월 6일경 조회장은 개쉬와 전화통화로 한국 내에서 노드롭이 F-20을 판매하도록 협조하는 데에 본인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통보했으나 개쉬는 노드롭은 본인을 신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본인과는 거래를 하고 싶지않다고 조회장에게 말했습니다. 개쉬는 역시 찰스 김이 그에게 보고한 허위사실들을 알려 주었습니다.
  본인은 본 서한에서 보고 드렸듯이 한국에서 F-20의 판촉을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노드롭의 한국정부에 F-20의 판매실패는 본인이 수행해온 업무적 행위와는 무관한 일련의 불행한 사태로 기인된 결과였습니다. 본인이 F-20의 판촉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지출한 엄청한 개인적인 비용은 도어시가 인정하리라 믿습니다. 사실상 도어시는 본인이 한국에서 F-20의 판매에 도움을 준다면 본인이 개인적으로 지출한 경비는 노드롭 측이 변제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도어시는 86년 7월 5일경 한국에서 F-20의 판촉과 노드롭이 아시아문화관광개발에 지급한 6백25만불의 상환을 추구하는 일에 더 이상 관려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통보해왔습니다.
- 중략-
  이상과 같은 이민하와 신광수의 진술 내지는 주장을 비교해보면 노드롭의 내면적인 의도를 파악하기에는 여러가지 추측과 의혹만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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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와 신광수의 부정한 행위가 노드롭의 대 한국 판촉로비를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어 놓은 주요 원인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노드롭 측이 상기 두 인물로 하여금 사건을 만들어가도록 여건을 제공하고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역설이 옳은 판단인지도 모른다.


  88년 12월에 외국환관리범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민하는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행한 변호사 인정심문에서 그가 86년 6월 하순 관계기관에 의해 조사를 받을 당시 노드롭으로부터 수수한 1백50만불은 한국 내에 반입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1백50만불이 국내에 반입되면 정치적 또는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국내로 반입하지 말라고 관계기관에서 엄중지시를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세희에게 86년 7월과 신광수에게 87년 6월에 각각 50만불씩 지급할 때에도 이민하는 사전에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1986년 7월 10일 강세희는 동양고속 이민하 회장 앞으로 미화 5만불의 지급요청서와 함께 상기 대금을 받음으로써 모든 분쟁과 청구권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제시했고, 동년 7월 17일 이민하의 대리인 찰스 김은 시카고에서 강세희의 요청대로 50만불을 서울의 조흥은행 충무로지점에 개설된 구좌번호 307-1-081116의 S.Y.LEE라는 명의로 송금하였다.
  협박편지에 관련된 강세희와 노드롭의 관계는 이것으로 일단락 되었으나  이 부분에서 한가지 지적되어야 할 관심사가 있다.
  강세희는 노드롭에 협박편지를 보내놓고 일본 오사까에 피신해 있으면서 자신과 노드롭 사이에 중개인으로서 이민하를 내세웠다는 것이며, 노드롭이나 이민하는 다같이 강세희의 제안을 받아들인 셈이다. 그런데 이민하의 진술에 의하면 강세희의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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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편지가 자신과 노드롭의 협상을 촉진시킨 계기도 되었지만 반면에 대사를 그릇친 결과가 되었다고 했다. 이민하는 강세희가 한달 정도 오사까에 피신해 있는 동안 그를 은밀히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신광수의 주장에 의하면 이민하는 노드롭을 협박하기 위해 강세희를 고용했으며 찰스 김 역시 하수인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강세히의 협박편지와 이민하는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는 의문이 주변에서 제기되었고, 뿐만아니라 그들은 의심을 받을 만치 인간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노드롭 측에서 간파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이권관계에는 아니 거간꾼들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신광수와 강세희는 동 사건을 두고 다시 의기투합하여 손을 잡게 된다.

  86년 7월 중순 어느날 노드롭관계에서는 소원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 마명덕은 갑자기 미망인 이종원의 부름을 받고 그녀의 자택을 방문하였다. 마명덕이 이종원의 자택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형부의 이민하와 낯선 두 사나이들과 함께 앉아 있었고 그녀는 마명덕에게 두 사나이가 동경은행 구룡지점에서 왔다고 소개를 했다. 그순간 마명덕은 단정한 차림새의 두 일본인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이종원과 이민하의 표정에서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읽어내렸다. 이종원이가 일본인들에게 영어를 할줄 아느냐고 묻자 그들은 할 수 있다고 대답했고, 이민하가 일본어 통역을 하겠다고 나서자 이종원은 굳이 반대하며 가지고 있는 서류를 마명덕에게 넘겨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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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장님. 이 서류를 좀 검토해 주세요. 은행잔고와 거래명세서입니다."
  마명덕은 이민하로부터 예금거래명세서(Statement of Bank Balance)를 넘겨받아 내역을 훑어보는 순간 은행업무에 상당한 경력과 사무적 감각이 있는 그로서는 반사적으로 문제점이 뇌리에 비춰졌고 이민하는 돌발적으로 마명덕이 들고있는 서류를 탈취하듯 빼앗아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너무나 순간적인 이민하의 행동에 모두들 어리둥절했다.
" 형부. 왜 이래요! 그거 마사장님한테 주세요."
하고 이종원이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자 이민하는 벌써 문앞으로 다가가서 서 있었다.
" 처제. 이거 안기부에 가져가서 보여줘야 되요.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수가 없다 이겁니다."
  이민하는 도망치듯 황급히 밖으로 나가버렸고 두 일본인들도 엉거주춤하며 이민하를 따라 자리를 떴다. 마명덕은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며 지난 3월 이민하와 이종원으로부터 어릿광대처럼 당했던 일을 되새겼다.
  마명덕은 은행거래명세서를 보는 순간 입출금 거래가 나타나지 않아야 정상인데 여러 차례의 지출거래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이민하가 박회장으로부터 인수받아 자기 명의로 예치해 놓은 자금을 이종원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떤 용도에서인지 임의로 인출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이민하는 바로 그것이 탄로가 나서 이종원과 시비거리가 생기는 순간을 일단 모면하려고 서류를 탈취하여 자리를 피해버렸다. 그동안 이종원은 노드롭과의 교섭 과정에서 이민하의 행동거지가 수상하다고 의심을 하던 중 그가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자 해외에 있는 그의 은행구좌를 확인해 보자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래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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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은행직원이 홍콩에서 직접 찾아오도록 조치를 취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실망을 확인한 셈이 되었다. 그동안 형부인 이민하가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어떻게 사용했는지 아니면 어디로 도피시켜 은닉했는지 이종원으로서는 울화가 치밀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는 꼴이 되고 말았다.
" 마사장님. 내가 지난 3월에 판단을 잘못했어요. 나는 형부가 가족이니 믿을 수밖에 없잖아요. 이렇게 배신을 할 줄이야 감히 상상도 못했지요. 앞으로 일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군요."
  그녀는 맥풀린 표정으로 조용히 한숨을 거두고 있었다. 마명덕은 우리 가족문제에 끼어들지 말라고 모욕을 주던 이민하의 두 얼굴이 너무나 음흉하다는 생각과 평소 우리 형부는 선비와 같다고 자랑하던 이종원의 말을 기억하며 씁쓸한 감정을 되새겼다.
  얼마 전 이민하가 안기부에 구금되어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고위인사쪽을 접촉하면서 우리 형부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양반이 중상모략을 받은 것이라면서 풀어달라고 눈물로 애원까지 했던 이종원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민하에 대한 배신감을 마명덕은 헤아리면서도 그들은 가족관계이니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마명덕은 지난 3월에 그들이 내세운 가족관계라는 명분때문에 박종규의 생존시 그가 쌓은 사업적인 논공은 고사하고라도 오히려 그들의 표리부동한 처신에 굴욕감을 느끼고, 마치 어릿광대가 되어버렸던 그때의 일을 돌이켜보며 일단 그 자리를 물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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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hin's Confidential Letter and Northrop's Counter Fire Due to a breakdown of the negotiation with Nothrop behind the scene, a long story letter prepared by James K. Shin was sent to Thomas V. Jones, Chairman of Northrop, and ...

10. 50만불의 지급약정 file

10 A Half Million Dollar's Pa ment Agreement Northrop, who already gave up to recover 6.25 million dollar, takes the related case to the Korea Commercial Arbitration Court in Seoul, but the court hearing never be held. A half ...

11. 미로에 선 사람들 file

11 The People On The Road Without A Milestone Even after taking 1.5 million dollar, Jim K. Shin sticks to scheming another clandestion dealing. Chong Man Yoo and Shin in the same boat made A nonsensical plot to recover 6.25 mil...

12. 흘러들어가는 정보 file

12 The Information Funneling into the Mass Media The information relating to the Northrop’s lobbying scandal being funneled into Washington D.C. And the mass media, Peter Stockton, U.S. congressional special investigator, take...

13. 워싱턴D.C로부터 file

13 The Case Uncovering From Washington D.C Maintaining a cooperative relation with Jack Anderson And Peter Stockton, U.S. congressional special investigator, Chong Man Yoo continues to report the situation pertaining to the cas...

14. 오리발로 걷는 사람들 file

14 A Parade of Interview With A Negative Answer James K. Shin in Hawaii and Charles S. Kim in Chicago show up for the interview respectively. But the true story still covering up in their palms…… and the article about Jack Anderson...

15. 베일속의 인물 file

15 Chasing Eric Ma, A Veiled Character Eric Ma, a shadow business man who has been tracing by the reporters of Los Angeles Times and the Wall Street Journal, leaves Seoul for Hawaii, carrying 50 Kg big bag contained the confident...

16. 다시만난 사람들 file

16 The People Who Catch Up Each Other Yesterday, they were the comrade in arms, but today, they are forced to tie up each other as opponents. The survival principle to live for the death And to die for the revival. 다시만난 ...

17. 첫번째 청문회 file

17 The First U.S. Congressional Hearing Ex-Northrop officials and executive members, as well as the corporation itself subpoenaed. But the related executives and Chairman avoid the hearing. D. Meredith Wilson, 79 years old, Chairma...